전체 글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째 일기: 코인을 경험하다..> 며칠전에 커뮤니티에서 50만원으로 7000만원을 만들었다고 자랑하면서 기프티콘을 뿌리는 사람이 있었다 도박이라 생각해서 코인을 하지 않았었는데..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건 레버리지 선물거래로.. 자기가 가진 돈의 최대 125배까지 투자할수 있기 때문에 방향만 잘 잡으면 큰돈을 벌수있다. 다만 방향이 틀리면 순식간에 다 잃는 무서운 거래다.. 거래소에 유저들간에 코인과 현금 거래를 중계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충전과 판매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인 이름으로 된 입금 계좌면 뭔가 꺼림직해서 한국인이랑만 거래했음. 뭣도모르고 2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다 잃었다.. 레버리지를 크게 하니까 순식간에 돈이 사라졌음.. 여기서 멈췄어야 됬는데.. 바보같이 그러지 못했다.. 본.. <영화: 맥베스를 보고>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는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이 있다. 나는 밥과 꿈으로 살아간다고 생각을 한다. 육신이 살기 위해 먹는 것이 밥이라면 정신이 살기 위해 먹는 것은 꿈이다. 나는 어렸을때 부터 챗바퀴 처럼 돌아가는 인생을 살기 싫어했다.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 하는 삶을 바라지 않았다. 나는 스스로 이뤄내는 것을 좋아해서, 안정적인 삶 보다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삶을 살고 싶어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27살 지금 나는 안정적인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진정한 꿈이 왕비가 되는 것은 일까? 높은 사회적 위치를 추구하는 사회로부터 받은 영향때문인지도 모른다. 안정적인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좋다는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주입된 생각일지도 모른.. <첫번째 일기: 대화에 집중하는 것의 즐거움> 집안에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밖에 나가서 햇살을 맡으며 걷고 이야기 하다보니까 내가 좀 괜찮아 진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고, 연락이 와도 귀찮아 했기 때문에 나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요며칠간 나에게 개인적으로 카톡하는 사람이 없었고 부모님을 제외하면,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었다. 사실 마음챙김이라는 답을 찾았고 몇번의 훈련으로 조금 나아졌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건 단순히 명상 직후에 국한된 것이었다. (그래도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예전보다 정말 많이 줄어든것 같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바란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받아드리고 있었다. 그러다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러군대를 돌아다녔다 어제 황사가 심해서 ..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day2: 새롭게 다가오는 주변> 두번째 명상을 가졌다. 오로지 내 호흡에 집중하려 했다.나는 숨을 코와 입으로 둘 다 들이마신다. 어떨때는 코로, 어떨때는 입으로 마신다. 코로 마실 경우에는, 코가 차가워진다. 입으로 마실때는 조금 더 빨리 마신다. 밥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들이마시면 배부른 느낌이 커져서 조금 아플정도였다. 내쉴때는 불연속적으로 숨이 나갈때가 있다. 큰 숨에서 작은 숨이 되가면서 후~ 하고 나가지 않고 후-우-우-ㅜ.. 이렇게 미세하게 끊겨서 나갔다. 명상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방이 새롭게 다가왔다. 바닥에서 본 눈높이 때문일까? 마치 새로운 것을 보는 것처럼 바라보았다. 도대체 누구의 방이길래 이렇게 어수선할까? 새로움에 감동해서 약간 눈물이 났다. ---- 이렇게 다 쓰고 내 글을 읽어보니까 뭔가 이상.. <마음챙김(mindfulness): 지금에 집중하며 산책하기> 마음챙김(mindfulness)는 현재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판단없이 받아드리는 연습이다. 현재를 있는 그대로 + 판단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것은 1.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2.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나는 1번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산책을 나갔을 때,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발자국 하나하나 의식하며 걸었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고민들, 사람들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 유지하는건 힘들었다. 억지로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 눈을감고 걸어보기도 하였다. 효과는 있으나 다른사람이 보고 비웃진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걱정이 들었다 몇 발자국 못가 눈을 떠버리고 만다. 계속하기엔 무리였다. 그럼에도 현재에 집중하고 바람과 꽃의 냄새를 맡으며 걷는 순간에는 미세하지만 예전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 <마음챙김(mindfulness): 이거였구나> 어렸을때 세상을 받아드리는 느낌이 지금과 많이 달랐음을 그시절 꿈을 꾸게 될때매다 확인한다. 찬란하게 받아드리는 느낌 그걸 단어로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mindfulness라는 단어를 본 순간 너무 기뻤다. 받아드리는 느낌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로 딱 맞았다. 그리고 나와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구나.. 내 고민의 해답을 찾았구나.. 정말 감격해서 눈물도 찔끔 났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잊어버리고 판단했다. 몸은 현재에 있으나 정신은 핸드폰 속에 있었고, 자극적인 정보들에 시간가는줄 모르는 것이 좋았었는데, 그게 나에게 큰 독이었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았다. 27살까지 거의 13년 동안 '마음 챙기지 않는 수련'을 해온 셈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현재를 살아가지.. <영화: 블루재스민을 보고> 영화를 보며 재스민의 모습에서 내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심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경찰대에 가겠다며 여러번 수능공부를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수능 도전으로, ㅇㅇ대 경찰행정학과 진학에 실패하자 그 친구는 ㅇㅇ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다니는것 처럼 거짓말 하고 행동했다. 프로필 사진까지 인터넷에서 구해서 바꾸었으니 나와 친구들은 감쪽같이 속았다. 그 친구의 그런 거짓이 탄로났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다. 왜냐하면 나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그 친구가 거짓말을 선택했다면, 나는 외톨이를 선택했다. 초라한 내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포기하다시피 했다. 재스민은 꿈꾸던 삶을 접해보았다는 점이 다르지만, 결국 높은 이상과 .. <영화: 초행을 보고> 가족은 사랑의 공동체인가? 지영의 예비 시어머니는 이미 7년간 자신의 아들과 동거한 지영에게 더 살아보고 결혼하라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현재 자취 4년차인 나는 지금 이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 그 전까지 가족과 한 집에서 살았다. 방안에서 부모님이 다투는 소리에 가슴졸여했고, 별것도 아닌 일까지 컨트롤 하려고 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우리 형제를 끔찍히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시는 걸 알기 때문에 부모님을 싫어할 수도 없었다. 한 집에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매일 마주해야 하는 힘든 시기였다는 것을 지금, 혼자사는 경험을 한 이후로 알게됬다. 우리 가족이 '가족 공동체'라는 말의 표면적인 의미만을 보며 살아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구성원으로서 같이 먹고자고 자신의 역할을 하는것.. 이전 1 2 3 4 다음